부산 냉채족발, 단언컨데 최고맛집은 이곳이다

밀면, 돼지국밥등과 더불어 부산 경남을 대표하는 별미,

'냉채족발'

 


 

 

다양한,

 

 

 

 

냉채족발.

 

 

 

전 원래부터 부산에 살았던 원조 부산싸나이는 아니지만, 경주에서 학교생활을 하던 때부터 냉채족발을 아주 좋아했고, 부산에 살면서도 여러 족발집을 찾아 냉채족발을 맛보았습니다. 집근처의 족발집들 부터 섭렵하고, 족발로 유명한 부평족발골목의 족발집에서도 냉채족발을 사먹어봤죠. 흔히들 부산의 냉채족발을 검색해보시면 냉채족발의 원조라는 '부산족발'과 '한양족발'부터 시작을 해서 몇군데가 나오죠.

온족보다는 냉족을 훨씬 좋아하는 나. 냉족말고 다른 족발은 어떨지 몰라도 냉채족발은 유명하다는 집들도 실망 그 자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부산의 유명 족발집들.

 

자, 이제부터가 본론. 일요일마다 같이 축구를 하는 형님이 추천해 주신 냉채족발집의 족발을 맛보고 나니,

 

이것은 신세계.

 

찾아보면 알음알음 포스팅들도 있고(광고로 도배한 것이 아닌, 진심이 있는 포스팅들) 근방에서는 이름난 족발집. 하지만 전국구는 아닐뿐더러 크게 유명한집도 아닙니다.

하지만, 단언컨데, 살면서 먹어본 냉채족발 중 최고.

 

취향차이가 어쩌고 저쩌고 에불바뤼 셧더 마우쓰.

냉채족발 특유의 확 쏘는 맛을 싫어하거나 육식을 싫어해서 냉채족발 자체를 싫어한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냉채족발을 먹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집은 정말 최고의 맛.

 

 

 

제가 살고있는 대연동에서 이 족발집까지의 거리는 안막혔을 때 30분 가까이 걸리는 거리. 만만치 않은 거리지만 이곳의 맛을 본 이후로 다른 냉채족발은 먹질 못합니다.

 

 

 

 

 

워낙 거리가 있어 가게에서 먹은적은 없고 항상 집에 포장을 해옵니다. 우선 이집은 고기스타일 부터 좀 다릅니다. 오향장육이라고 하나? 아무튼 기름기를 쪽 뺀 고기이고 족발 특유의 콜라겐 많은 껍질과 지방층도 잘 보이지 않네요.

 



 

다른 재료도 맛있지만 맛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톡 쏘는 소스.

 


 

 

집에 있는 커다란 보울에 족발과 소스를 넣고 버무립니다.


 

 

막판에 남는 소스에는 소면을 삶아서 말아 먹으면 별비. 사진을 보고 있으니 군침이 도는군요..


 

 

바로 이집입니다. 작은 가게입니다.

'물' 오향족발 아닙니다.

족(足) 오향족발입니다.  


 

 

다른분들 사진좀 퍼왔습니다. 가게에서 먹으면 이렇게 나오나봅니다.

 


 


 

지도 첨부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전 이집과 하등의 이해관계 없습니다.

 

 

그저 맛대가리 없는 유명세만 잔뜩 있는 족발집들 냉채족발에 실망하지 마시고, 숨겨진 진짜 맛집에서 만족감을 느끼시는 분이 부산분이던, 부산에 관광을 오신 분이던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제가 시간을 조금 들여 작성한 이 포스팅의 가치는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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