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예찬, 브롬달, 키스 피하기


당구. Billiards.

 

BC 400년 경 그리스에서 옥외 스포츠로서 그 원형(原型)이 시행되었다고 하는 당구. 현대 당구의 기원은 영국이나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으며 14세기에서 15세기에 걸쳐 크리켓을 닮은 옥외 스포츠가 실내경기로 개량되어 발전했다고 합니다. 두산백과사전에서 좀 퍼왔음.

 

당구는 크게 캐롬종목과 포켓종목으로 나뉘는데, 포켓볼은 말 그대로 당구대 위에 구멍(포켓)이 있어 그 구멍에 공을 집어넣는 종목이며 캐롬은 사방이 막힌 테이블에서 하는 경기입니다. 포켓볼 경기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캐롬에도 보크라인, 원쿠션등 다양한 종목이 있지만 우리나라에 주로 알려진 종목은 흔히 말하는 4구와 3구(쓰리쿠션)죠.




좀 안타까운건 우리나라에 당구가 들어올 당시 고정된 이미지, 혹은 일부 당구장의 도박이나 폭력같은 이미지가 고착되어 아직도 연배가 있으신 분들 중 당구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물론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흐르고 인식의 변화도 많아 당구가 스포츠로 당당히 인정받고 당구선수를 꿈꾸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당구부가 정식으로 창설되어 있는 학교도 있고요.  

 


 

 

사실 당구는 아주 멋진 스포츠입니다. 유럽에서는 귀족들이 즐기는 귀족 스포츠였고요. 물리학적, 수학적 원리와 고도의 집중력과 계산력을 요구하는 두뇌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격렬한 스포츠는 나이가 들면 소화하기 어렵지만 당구는 노년까지 즐길 수 있는 스포츠죠. 격렬한 육체적 활동을 하는 스포츠는 아니지만 그 덕분에 부상의 위험이 매우 적고, 상대방과는 직접 육체적 접촉은 하지 않지만 시종일관 견제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는 스포츠입니다. 때문에 매너또한 매우 중요시 하는 매너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20년 넘게 세계 3쿠션을 주름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웨덴의 토브욘 브롬달은 우리나이로 50세가 훌쩍 넘었습니다. 현재 세계랭킹? 1위입니다. 계속해서 세계1위를 유지한 것은 아니지만 50세가 넘는 나이에도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스포츠가 또 있을까요? 대단합니다.

 

 

아래의 영상은 브롬달의 샷 모습을 제가 직접 편집한 영상입니다. 편집한 이유는 샷을 하고 나서 제 1적구의 움직임을 파악하며 키스(쫑)를 피하는 감각을 익히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수원 3쿠션 월드컵 당시 브롬달과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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