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의 숨겨진 연결고리

소아아토피와 알레르기의 연관성: 아이를 괴롭히는 두 가지 질환의 연결고리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 두 질환 모두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둘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오늘은 소아아토피와 알레르기의 관계에 대해 의학과 한의학 관점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아아토피는 영유아기에 흔히 발병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피부 건조, 가려움증, 습진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죠.
이런 아토피피부염 환아의 상당수는 식품 알레르기나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즉, 소아아토피와 알레르기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소아아토피와 알레르기가 모두 '면역체계의 과민반응'이라는 공통점 때문입니다.
체내 면역세포가 무해한 물질을 유해한 것으로 잘못 인식해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두 질환의 발병 메커니즘이죠. 환경적, 유전적 요인 등으로 과민해진 아이의 면역체계가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면서 아토피와 알레르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피부 장벽 손상이 알레르겐의 침투를 쉽게 만들어 알레르기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도 합니다.
피부에 습진이 생기면 헐어서 상처가 생기고, 이를 통해 식품이나 흡입 알레르겐이 쉽게 침투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소아아토피와 알레르기의 관리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먼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토피 악화 요인이 되는 식품, 흡입 항원 등을 찾아 제거해야합니다.
알레르기 검사로 원인 물질을 정확히 찾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피부 장벽을 튼튼히 하고 건조함을 예방하는 것이 아토피 관리의 기본입니다.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고, 자극이 적은 입욕제품을 쓰는 게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폐, 비(肺, 脾) 등 장부의 기능 실조와 담, 습(痰, 濕)의 정체가 소아아토피의 원인이 된다고 봅니다.
肺의 선천적 허약함으로 피부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피부 밖으로 濕痰이 배출되면서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또한 脾의  운화기능 저하로 濕이 쌓여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고 해석합니다.

 

 

 

한약 치료로는 肺脾의 기능을 보하고 濕을 제거하는 접근법을 씁니다.
황기, 백출(黃芪, 白朮) 등으로 脾를 튼튼히 하고, 창출, 의이인(蒼朮, 薏苡仁) 등으로 제습(除濕)하는 처방들이 활용됩니다.

우리 아이를 아토피와 알레르기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두 질환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건강 회복은 물론, 알레르기 항원 차단과 면역력 강화에도 힘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의 세심한 관심과 돌봄 부탁드립니다.